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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돈은 빚이다

현대에는 금융 자본 주의 세상입니다. 금융, 즉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것이죠.

물가는 대체 왜 오르는가

(중략)... 뭐 짜장면 뿐이겠습니까, 오늘 물가 다르고 내일 물가 다르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죠. (중략)

수요와 공급 물론 가격에 대해, 우린 배웠습니다.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곳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물가가 오르는 것이, 정말 그 이유 뿐만일까요?
혹시 물가가 오르는 데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혹시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누가 돈을 만드나요?

돈이 어디서 생기나요? 누가 돈을 만드나요?

맞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돈은 조폐공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그럴까요?
물론 조폐공사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 중에서 극히 일부분입니다.

돈을 생각할 때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것을 떠올립니다. 5달러 지폐에요. 지폐 혹은 동전만을 상상하죠. 물론 그것도 돈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 돈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은행에 대한 막연한 생각

은행에 대한 막연한 생각 아마 여러분은 이렇게 은행에 다른 누군가가 적금을 하거나 갚은 돈을 나에게 대출해 준다, 이렇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은행의 모습이니까요.

돈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돈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내가 100원을 벌어서 금고에 100원을 넣어두면
그 돈은 계속 100원 뿐입니다. 은행도 마찬가지죠.
내가 예금한 100원을 그대로 두면 돈은 계속 100원 뿐입니다.
그런데, 은행은 100원을 그냥 넣어두지 않습니다.
은행은 그 중 10원만 남겨두면 나머지 90원을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그것을 A가 대출했습니다.

190원이 어떻게 생겼나 근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내 통장에는 100원이 찍혀 있는데,
A가 대출한 금액은 90원, 이제 나와 A,
두 사람이 마음껏 꺼내 쓸 수 있는 돈은 190원이 되었습니다.
100원이 어떻게 190원이 된 걸까요? 듣고 보니 궁금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90원이 생겼고, 은행은 왜 10원을 남겼을지.

정부와 은행이 한 약속 정부와 은행이 한 약속 때문입니다.
100원이 들어오면 은행은 10원을 남기고,
나머지 90원은 대출해 줘도 된다고 정부가 허락해 준 겁니다.